사진들

‘2004 세계보도사진전

靑巖 2007. 1. 4. 17:56
순간의 선택, 영원한 기록. 그리고 인간에 대한 애정. 사진기자들은 보도사진을 이렇게 표현한다.

전세계 사진기자들과 보도사진계 최대의 축제이자 24개국 36개 도시에서 순회 전시 중인 ‘2004 세계보도사진전(월드프레스포토)’의 서울 전시회가 9월 9일부터 2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신관에서 열린다. 50여년의 역사로 사진기자들에게 ‘꿈의 무대’로 통하는 최고 권위의 ‘세계보도사진전’이 국내에서 전시회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 해마다 전 세계 수천명의 사진기자들이 수만장을 출품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전시회도 124개국 4176명의 사진기자들이 지난해 촬영해 출품한 6만3093개 사진 중에서 엄선된 인간애 넘치는 192점의 사진이 전시된다.

겁에 질린 아들을 달래고 있는 이라크 포로, 자신의 피를 팔다 AIDS에 감염된 가난한 중국 농민들, 지진으로 목숨을 잃은 두 어린 아들의 시신을 안고 있는 한 아버지의 뒷 모습….

뉴스, 시사부문 등의 작품에서는 전쟁 재난 재해 등 인류를 위협하는 환경 속의 비극과 슬픔을, 스포츠 인물 부문 등의 선정작 에서는 사진 자체가 주는 영상의 아름다움과 목표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는 사람들의 표정 등을 감상할 수 있다.

가장 큰 관심의 대상인 ‘올해의 대상(1st Prize People in the news Singles)' 사진은 AP통신의 장 마크 부지(Jean Marc Bouju) 기자의 작품. 땡볕 아래 얼굴이 가려진 채 철조망에 갇힌 한 이라크 포로가 아빠의 모습을 보고 경기를 일으키는 4살된 아들을 달래고 있는 장면이다. 3월31일 촬영된 이 사진은 4월 초 국내 대부분의 일간지에 실려 많은 독자의 심금을 울리기도 했다.

이 사진에는 전쟁을 상징하는 총이나 탱크, 병사의 모습이 없다. 그러나 부지기자는 이 부자의 모습에서 ‘자신과 자신의 아이들이 교차하는 묘한 느낌’을 강렬히 받았다고 한다.

심사위원장 엘리자베스 비온디는 이 사진에 대해 ‘전쟁의 단순한 진실-전쟁이 왜 시작됐는지 상관없이 전쟁이 얼마나 우리를 비극적으로 만드는지-를 명확히 보여주며 부자간의 사랑과 범우주적인 감동을 재확인하는 매우 강렬한 작품’이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 전시회를 주관하는 세계보도사진재단은 네덜란드 왕실의 후원으로 1955년 ‘대중들의 보도사진 관심 증진’을 목표로 비영리재단으로 설립됐다. 이 재단은 사진전 뿐 아니라 사진기자들을 대상으로 세미나와 토론회를 열고 ‘마스터클래스’ 등 교육기관을 운영해 새로운 형태의 보도사진을 연구하는 등 사실상 전세계의 포토저널리즘을 주도하는 단체다.

입장료는 성인 7000원 대학생 5000원 중고생 3500원 초등생 2000원이며 동아닷컴(www.donga.com)에서 일부 수상작의 사이버 전시회를 열고 있다. 네덜란드대사관 영국대사관 한국사진기자협회 후원.


수상부분 대상 / World Press Photo of the Year 2003
1st Prize People in the news Singles
작 가 명 Jean Marc Bouju
소 속 명 France, AP
작품소개
2003년 3월 31일 남부 이라크 나자프 시에 있는 美 101 공수사단 3여단 內의 포로수용소., 한 이라크 포로가 겁에 질린 4살난 자신의 아들을 안고서 달래는 모습. 이 사진을 찍은 부지 기자는 전쟁의 참혹함을 전달하기보다 전쟁속에서 피어난 부자간의 애뜻함과 그를 지켜보던 병사의 동정심 등을 한컷에 담았다. 사진 찍은 이후 이 두 부자의 거취에 대해서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작가소개
1961년 생으로 프랑스 르사블레지방에서 태어났다. 2001년 현재 AP 소속기자로서 L.A 에서 살고 있다. 1993년부터 니카라과 AP 소속으로 중남미와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등에서 다양한보도사진을 취재해왔다. 1994년 르완다 인종학살과 난민촌 학살등을 취재하기 위하여 아프리카로 옮겼다. 르완다 에서 취재한 사진들은 1995년 feature 부분 퓰리쳐 상을 받는 영광을 안겨다 주었다. 그이후 줄곧 아프리카의 분쟁지역을 취재하러 다녔다. 르완다, 시에라리온, 에디오피아, 라이베리아 등… 오사마빈 라덴 추종자에 의하야 동아프리카에 이는 미국대사관 폭발사건의 사진은 1999년 news 부분 퓰리처 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2003년 이라크 전쟁 중에는 미군 동행기자로 참전했다. 가족으로는 4살 난 딸 로렌과 아내 카린 데이비스 있다.

 

수상부분 1st Prize Stories - Contemporary issues
작 가 명 Lu Guang
소 속 명 Peoples’ Republic of China, Gamma
작품소개
1990년대 중반, Henan 성에 있는 가난한 사람들은 자신들의 피를 1파인트당 50원에 팔았다. 이 돈은 2개의 비료를 구입 하는데 충분한 돈이었다. 이런 청결치 못한 과정 속에, 다수의 사람들이 HIV 바이러스 감염자가 되었다. 어떤 마을은 40%이상의 마을주민이 양성반응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들은 오랫동안 외부로부터 아무런 도움을 받을 수 없었다. 이는 중국정부에서 중국 내 Aids 환자가 존재한다는 것을 공식적인 입장으로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Qi Guihua가 남편에 안겨서 서서히 죽음을 맡이 하고 있다. 그녀는 베이징에서 있었던 봄축제를 갔다 온 이후부터 앓기 시작했다. 이사진을 찍은 후 2시간 만에 그녀는 세상을 떠났다.

수상부분 1st Prize Stories - Spot news
작 가 명 Noel Quidu
소 속 명 France, Gamma for Newsweek
작품소개
1989년 찰스 테일러가 이끄는 반군에 의해 도에 대통령이 피살되고 내전이 확대되었다. 7년간의 내전을 거쳐 1997년 반군 출신의 찰스 테일러 대통령이 이끄는 신정부가 출범, 정세가 다소 안정되어가는 기미를 보였다. 그러나 테일러 대통령이 인접국 시에라리온의 반군 단체를 지원하고 다이아몬드 광산 이득을 독점하면서 다른 반군세력의 불만이 쌓여 2000년 하반기부터 다시 교전이 재개되었다. 테일러 대통령은 반군의 압박에다 인접국인 시에라리온 내전을 지원한 혐의로 국제 전범재판소 수배까지 받고 있어 사실상 하야 위기에 몰렸으며, 결국 2003년 8월 모제스 블라 부통령에게 대통령직을 넘겨준 뒤 나이지리아로 떠나 망명생활에 들어갔다. 이사진은 2003년 7월 21일 몬로비아에 있는 美 대사관 근처 난민촌으로 반군의 로켓트탄이 건물을 공격한 후 많은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어린 소녀가 머리에 중상을 입고 급히 피신하는 모습이다.

 


수상부분 2nd Prize Singles - Spot news
작 가 명 Atta Kenare
소 속 명 France-Presse / Islamic Republic of Iran, Agence
작품소개
2003년12월 26일 새벽 이란의 밤시에서 대규모 지진이 발생하였다. 이 지진은 4만명의 목숨을 앗아갔으며, 세계문화유산 으로 지정되어있던 도시자체를 순식간에 폐허로 만들었다. 이 사진은 지진이후 지진으로 목숨을 잃은 두아들을 묻으러 가는 아버지의 모습이다. 뒷모습에서 어디지 모르는 절규하는 듯한 모습이 느껴진다.

수상부분 1st Prize Singles - Daily Life
작 가 명 Bruno Stevens
소 속 명 Belgium, Cosmos for Stern / The N.Y Times Magazine
작품소개
전쟁이 나기 몇주전의 바그다드 시에 있는 Al Zahawi Cafe 의 모습.

이러한 카페 (유명한 시인이나 음악가의 이름을 붙힌) 는 바그다드에서 없어서는 안될 장소이다. 사람들이 모여서 차를 마시기도 하고 대화를 나누고 도미노 나 백카몬같은 게임을 하기도 하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수상부분 1st Prize Stories - General News
작 가 명 Yuri Kozyrev
소 속 명 Russia, Time Magazine
작품소개
Ali Ismail, 12살, 바그다드에 있는 Al Kindy 병원에서 가까운 친지에 의해서 간호 받는 모습. 이 소년은 예상치 못한 로켓포 공격으로 몸의 일부가 잘려나갔으며, 공격으로 부모와 형제, 그리고 11명의 친지가 그 자리에서 즉사했다.

2001년 9월 11일 미국대폭발테러사건(9·11테러사건)이 일어난 뒤 2002년 1월 미국은 북한·이라크·이란을 '악의 축'으로 규정하였다. 그 후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WMD)를 제거함으로써 자국민 보호와 세계평화에 이바지한다는 대외명분을 내세워 동맹국인 영국·오스트레일리아와 함께 2003년 3월 17일 48시간의 최후통첩을 보낸 뒤, 3월 20일 오전 5시 30분 바그다드 남동부 등에 미사일 폭격을 가함으로써 전쟁을 개시하였다. 작전명은 '이라크의 자유(Freedom of Iraq)'이다.

전쟁 개시와 함께 연합군은 이라크의 미사일기지와 포병기지, 방공시설·정보통신망 등에 대해 3회에 걸쳐 공습을 감행하고, 3월 22일에는 이라크 남동부의 바스라를 장악하였다. 이어 바그다드를 공습하고 대통령궁과 통신센터 등을 집중적으로 파괴하였다. 4월 4일 바그다드로 진격해 사담후세인 국제공항을 장악하고, 4월 7일에는 바그다드 중심가로 진입한 뒤, 이튿날 만수르 주거지역 안의 비밀벙커에 집중 포 격을 감행 하였다. 4월 9일 영국군이 바스라 임시지방행정부를 구성하고, 다음날 미국은 바그다드를 완 전 장악하였다. 이로써 전면전은 막을 내리고, 4월 14일에는 미군이 이라크의 최후 보루이자 후세인의 고향인 북부 티크리트 중심부로 진입함으로써 발발 26일 만에 전쟁은 사실상 끝이 났다.

동원된 병력은 총 30만 명이며, 이 가운데 12만 5000여 명이 이라크 영토에서 직접 작전에 참가하였다. 인명피해는 미군 117명, 영국군 30명이 전사하고, 400여 명이 부상당하였다. 또 종군기자 10명 외에 민간인 1,253명 이상이 죽고, 부상자만도 5,100여 명에 달한다. 그 밖에 1만 3800여 명의 이라크군이 미군의 포로로 잡히고, 최소한 2,320명의 이라크군이 전사하였다.


수상부분 3rd Prize Singles - Sports Features
작 가 명 Vladmir Vyatkin
소 속 명 싱크로나이즈 수영학교에서 수영하고 있는 모습
작품소개
러시아는 싱크로나이즈 부분에서 세계 최고를 자랑한다. 초기에는 남자들의 종목으로 시작되었으나, 지금은 대다수 의 선수가 여자이며, 1984년 LA 하계 올림픽에서 정식종목에 채택되었다.

 


수상부분 1st Prize Singles - General News
작 가 명 Jerry Lampen
소 속 명 the Netherlands, Reuters News Pictures
작품소개
가자지구 중심부 유태인 정착촌 Kfar darom 부근, 미망인 Manal Al Simiri 는 남편 Osama Al Simiri의 시신 앞에서 절망하고 있는 상황에 친지들로부터 위안을 받고 있는 모습

 

수상부분 3rd Prize Singles - People in the news
작 가 명 Carolyn Cole
소 속 명 USA, Los Angeles Times
작품소개
2003년 8월 초, 라이베리아…널려있는 시신들. 같은날, 유엔 평화유지군은 라이베리아에 도착했다.

라이베리아는 10년간 내전으로 250,00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갔고, 320,000명 이상이 난민이 되었다.

 

수상부분 1st Prize Stories - People in the news
작 가 명 Philip Blenkinsop
소 속 명 Australia, Agence Vu for Time Asia
작품소개
정부군에 포위된 상태에서 Hmong 반군들이 애원하고 있는 모습

Hmong 소수 민족은 베트남 전쟁 과 라오스 캄보디아 분쟁 동안 미국 쪽에서 싸웠다. 이들은 주로 조종사 구출과, 북부 베트남군의 공급로 차단이 주 임무였다. 전쟁 종전 이후 미국정부는 Hmong 지원을 중단했다. 일부는 종전 이후 떠났으며 남아있던 사람들은 전쟁 중 미군을 도왔다는 이유로 고통 속에 살아야 했다. 이사진에 있는 Hmong 부족은 1975년 전쟁종전이전 까지 약7,000명 가량 있었으나, 전쟁 종전 이후 현재 약 800명 정도 만이 남아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