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속의 詩

슬픈 족속

靑巖 2019. 8. 8. 10:40

슬픈 족속

 

윤동주

 

 

흰 수건이 검은 머리를 두르고

흰 고무신이 거친 발에 걸리우다

 

흰 저고리 치마가 슬픈 몸집을 가리고

흰 띠가 가는 허리를 질끈 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