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와 음악♪

시낭송/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靑巖 2019. 12. 21. 05:39

출처: Sungjoong Kim

 

내 인생에 황혼이 들면

 

 

김준엽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물어볼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사람들을 사랑했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가벼운 마음으로 말할 수 있도록

나는 지금 많은 사람들을 사랑하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열심히 살았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도록

나는 지금 맞이하고 있는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하며 살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사람들에게 상처를 준 일이

없었는지를 물을 것입니다.

 

그때 얼른 대답할 수 있도록

사람들에게 상처 주는 말과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삶이 아름다웠냐고 물을 것입니다.

 

나는 그때 기쁘게 대답하기 위해

지금의 내 삶의 날들을

기쁨으로 아름답게 가꾸어 나갈 것입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어떤 열매를 얼마만큼 맺었지를 물을 것입니다.

 

그때 나는 자랑스럽게 대답하기 위해

지금 내 마음의 밭에

좋은 생각의 씨를 뿌려

좋은 말과 행동의 열매를 키워나갈 것입니다.

 

 

정정합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이라는 시는

윤동주 시인의 작품이 아니라

본래 ‘내 인생에 황혼이 들면’ 이라는 작품으로

김준엽 시인의 작품입니다.

 

김준엽 시인은 중증 뇌성마비로 인해 몸이 의지대로 움직여지지 않아

펜을 입에 물고 시를 쓰고 시집도 출간하신 예술가십니다.

 

국민일보 기사를 인용하면

장애인 문학지 '솟대문학' 방귀희 발행인은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의 작품이 김준엽씨라는 사실이 

확인됬다고 알렸으며 방귀희 작가는 " 김준엽시인은 운동선수로 사회복지전문가로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무명의 힘없는 시인이라고 작품 저작권을 강탈한 사실을 세상에 알려

바로 잡아 줄것을 솟대문학에 호소해와 사실관계를 알리게 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