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준의 詩 속으로
눈 꽃
靑巖
2019. 12. 28. 01:08
눈 꽃 / 이상준
지난밤 밤새 망설이다
설레는 맘이 하얗게 부서져
당신 맘속에 먼저 피었습니다
가끔은 소리 없이 살짝 내려와
그리움만 소복이 쌓다가 떠났지만
이제는 당신의 눈밭 속에 피어
지기 전에 사랑한다고
고백을 하렵니다
훨훨 날리는 몸짓으로
순결한 당신 입술에 입맞춤하며
새하얀 사랑꽃을 피우다가
따스한 햇살이 비추면
당신 품에 스며들어
마음속에 다시 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