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문단
화장
靑巖
2020. 1. 22. 08:31
화장
김경희
예쁘게 그려본다
눈썹 그리고 입술
또 다른
나로 변장한다
화장 안한 얼굴이
해가 갈수록 미워져
한 겹을 덧대듯
얼굴에 찍어바른다
그 사람이 그 사람이건만
마음은 청춘이건만
세월 거스르지 못하는
주름이 때로는 야속타
화장을 하면
마음도 젊어진다
때로는
화장술도 마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