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문단

사랑이란

靑巖 2020. 7. 8. 21:14

사랑이란

 

조규수

 

붓을 잡으면

너를 그리고 싶고

 

연필을 쥐면

너에게 쓰고 싶고

 

악기를 보면

사랑을 연주하고 싶어지는

 

그 마음이

달콤하게 익어가고

 

마음과 마음

그리움과 기다림

그 틈바구니에서

끙끙거리며 겨우 삐져나오는 것

 

2020 봄의 손짓 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