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만나는 詩
하늘 공원
靑巖
2020. 7. 21. 22:12
하늘 공원
정대현
(2019 시민공모작)
하늘에서 떨어진 코스모스와
땅에서 버려진 억새가 모여
꿈을 꾸고 있었다
혼자서는 볼 품 없는 모습이
하나 둘 모여 바람을 불러들이고
가녀린 몸에 사랑을 싣고
하늘하늘 춤을 추다가
유유히 흐르는 한강을 바라보며
희망을 노래하고 있었다
난지도 능선에는 희망을 꽃피우고
삶을 꿈꾸게 하는 하늘공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