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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들이 말하는 詩쓰기(1)

靑巖 2020. 9. 12. 07:39

시인들이 말하는 詩와 詩쓰기 강의 요약

 

<윤보영 시인>

시에는 한번 웃고 마는 시, 가슴에 스며들어서 감동을 받는 시, 호수만큼 깊이가 있는 시가 있다

독자가 읽어주는 시가 되어야 한다

꾸미지 말아야 한다

제목도 시가 될 수 있다

자신만의 스토리를 가져야 한다

시는 진화한다

 

<황정연 시인>

시를 구성하는 요소에는 진솔, 표현, 형식, 의미

시 속에는 말하는 사람(화자)의 목소리가 태도에 따라 시의 분위가 달라진다

시는 의미를 사실적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않고 독자 스스로 의미를 찾게 한다(은유, 상징, 반어, 역설 표현)

시의 가치는

미적 언어의 체험, 함축적 의미의 체험, 상상세계의 체험, 정서적 체험이다

 

<마경덕 시인>

시는 고백을 통한 위로

시는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담느냐

독창적 창의적 생각으로 다양한 시각으로 써야한다(상상력, 역설법 강조)

청편일률적, 고정관념, 매너리즘으로는 창의성이 떨어진다

 

<손근호 시인>

시인은 일반인과와 사물을 바라보고 해석하는 시각이 다르다.

시 창작의 기본 시각은 관조적 자세

관조적이란 대상의 본질을 떠나서 냉정히 응시하는 것, 시에서 시적 자아의 태도를 관조적이라고 하고 냉정하고 차분하다는 뜻이다

사물을 봤을때 객관적으로 보고 냉정하게 보는 것

그리고 시를 쓸때 관조적인 소재에 대해서 절대 시에서 벗어나면 안된다

(1인칭, 2인칭, 3인칭 강조)

시적 상상력, 시적 함축성

시는 내면의 위로와 울음이다

 

<김용택 시인>

세바시 강연中

 

자연이 하는 말을 받아 쓰다.

마음을 주고 받는다 진심이 통하는 세상이 아름답다

진심이란 정직과 진실

 

저는 아이들에게 글을 쓰게 하기 위해 한 그루 나무를 정해 주고 그 나무에서 일어나는 일을 쓰게 합니다. 나무를 그냥 보는 게 하니라 자세히 보게 하는 것입니다. 자세히 보아야 그것이 무엇인지 알고 무엇인지 알아야 이해가 되고 이해가 되어야 그 것이 내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감동은 살아 있기 때문에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살아 있는 것들은 모두 자연에 있습니다. 한 그루의 나무는, 햇살은, 바람은, 물은, 산은 언제 보아도 완성 되어 있고, 언제 보아도 새롭습니다. 자연이 그렇게 보이는 것은 그것들이 모든 것들을 받아들이는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을 받아 들일 때만 새로운 세상을 창조할 수 있습니다. 나무는, 산은, 물은 햇살을 받아 들이고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않습니까? 그게 창조입니다.

 

새로운 지식을 얻어서

네 생각과 행동을 바꾸면

내 삶이 바뀌고 

내 삶이 바뀌면 

내가 사는 세상이 바뀐다

 

글이란 생각을 쓰는 것이다

한줄의 글을 쓰자

 

<정명호 교수>

다른 사람의 시를 읽고 어떻게 형성하는지를 알지 못하면 어렵다

시의 기본적인 형식, 시적 인식, 문학의 기본적인 의미등 파악이 중요

시를 정독하라(간접적 체험)

시는 의미의 전달이 목적이 아니다(미적 감정 동반)

감동, 감명을 받았을때 재해석할 수 있어야 한다

요즘 유행하는 시만 읽지 말라

50년-60년-70년 과거의 시도 정독해라

많이 사유하라

사유가 없는 시(생각이 없는, 알맹이가 없는) 형식만 있는 시는 시에서 공허하다

내용만 있는 것은 시적 형식에서 벗어 날 수 있고 형식만 있다면 시로써 공허하다고 할 수 있다

나만의 시적 세계, 내가 추구하는 시적 주제를 담아낼수 있는 시를 쓰기 위해서는 많은 것을 사유할 필요가 있다

시쓰느 연습을 많이 하라

 

<도종환시인>

"아름다운 지혜를 주는 시"

향기는 꽃의 언어다

생명을 가진 모든 것들은 언어를 가지고 소통한다

자기의 존재를 알리고 드러내고 표시하고 누군가를 부르고 반응한다

소리의 언어, 냄새의 언어, 춤의 언어, 빛깔과 향기의 언어

 

시인의 말

 

빗길에 라일락 꽃은 향기로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전하련듯 나를 멈추게 했다

그래서 생각하고 쓴 시가 라알락꽃이다

 

라일락꽃 詩

 

꽃은 진종일 비에 젖어도

향기는 젖지 않는다

 

빗방울 무게도 가누기 힘들어

출렁 허리가 휘는

꽃의 오후

 

꽃은 하루 종일 비에 젖어도

빛깔은 지워지지 않는다

 

빗물에 연보라 여린 빛이

창백하게 흘러내릴 듯

순한 얼굴

 

꽃은 젖어도 향기는 젖지 않는다

꽃은 젖어도 빛깔은 지워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