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준의 詩 속으로

밤 비 거리에서

靑巖 2021. 3. 30. 12:21

 

밤 비, 거리에서 / 이상준


어둑해진
쓸쓸한 거리 거리가
소리없이 울고

초롱을 타고 내리는
감정들은
밤을 노랗게 적신다.

외면하기
결고 쉽지 않은 감정들은
속으로 은밀하게 고이고

미치도록
젖어드는 외로움은
밤비 속을 지나간다.

 

 

 

 

Photograph: youtube/stef2012bg

music: Rain Rain... Sergey Grisch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