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경쟁력
기업경제시대, 지식경영이 지배한다
기업의 경쟁력은 시장 및 고객요구를 충족시키는 상품력뿐만 아니라 마케팅, 광고 , 고객 서비스, 연구개발, 의사결정 등의 경영 프로세스가 경쟁사에 비해 얼마나 효율적으로 수행되는가에 의해서도 크게 영향을 받는다.
특히 지식경제 시대에는 창조적인 개발 능력, 신속하고 유연한 프로세스, 고객과의 지속적인 관계 등 지적 자본을 확충하고 유지할 수 있는 기업만이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 기업이 지적 자본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경영에 활용하려면 기존의 경영활동들은 어떻게 변해야 할까?
기업이 지식사회와 지식경제로서의 혁명적 변화에 적응하고, 이를 기회로 활용하려면 기업활동의 모든 면에서 '인식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고객과의 인적 자원에 대한 사고에서부터 전략수립, 성과평가의 체계와 방법에 이르기 까지 새로운 환경에 걸맞은 새 틀을 짜야 한다.
누구나 지식인이 될 수 있다
평생 고용은 이제 구 시대의 유물이 되어버렸다. 이제는 각 개인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높이지 않는 한 고용을 보장받을 수 없게 되었다. 개인의 가치를 끌어 올리는 길은 단 한가지 밖에 없다. 조직이나 사회가 필요로 하는 지식을 갖추는 것이다.
이제는 필요한 지식을 많이 가지고 있을수록 이전보다 더 많은 기회를 얻을 것이 분명하다. 과거의 관행 때문에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던 문화에서 이제는 자신의 가치를 충분히 보상 받을 수 있는 문화로 탈바꿈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제는 각 개인도 스스로 가치있는 지식인이 되어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식이라고 하면 일부 지식층만의 전유물로 자신과는 상관없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앞에서 지적하였듯이 지식은 대학 교수나 박사들이 갖고 있는 학문으로서의 지식만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일상생활에 도움을 주고, 제품의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으며,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다 지식에 속한다.
지식인이 된다는 것은 매우 간단하다. 우선 오랜 시간 변하지 않고 지켜 온 기존의 업무방식을 과괌히 떨쳐 버리고 새롭게 일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자신의 업무방식을 개선하고 개발하는 작은 혁신의 과정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면, 이런 사람들이 바로 지식인인 것이다.
'경영파괴'의 저자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세계적인 경영학자 톰 피터스는 한 대형 호텔의 청소부를 지식인의 전형적인 예로 들었다.
그 청소부는 오랜동안 일하면서 축적한 자신의 노하우를 동료들과 공유하는 데 젖극적이었다. 그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청소지식'의 공유 경험에서 비롯된 작은 문화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청소 작업 표준화'에 성공했다. 덕분에 이 호텔은 누가 보아도 깔끔하고 잘 정돈되어 있어서 손님들이 편안함을 느끼게 한다. 이것은 엄청난 돈을 들여서 화려하게 치장한 호텔 내부의 인테리어 때문이 아니라, 오랜 경험을 통해 축적된 자기만의 지식을 적극적인 자세로 동료들과 공유하려고 했던 바로 그 청소원이 창출해 낸 것이다.
그는 기업경영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말콤 볼드리지 대상을 수상하였다.
<지식경영,1998 포스코경영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