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준의 詩 속으로
불꽃 노을
靑巖
2024. 10. 10. 15:34
불꽃 노을 / 이상준
하루가
어떤 날은 봄꽃처럼
어떤 날은 마른 잎 되어
꽃잎처럼 채색이 현란하고
낙엽처럼 덧없이 지나가도
마음을 만져주는 마음들로
물들어 지울 수 없는데
나
돌아서는 길
노을도
하루의 엔딩으로
붉은빛 더욱 짙게
지울 수가 없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