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준의 詩 속으로

고향에 가면

靑巖 2025. 2. 6. 20:55

1988년 대전 시내

고향에 가면

 

이상준

 

 

길 걷다 보면

내 안에 잠긴 너의 그 감정들

 

떠난 뒤에야

쏟아지는 푸른 너의 웃음들

 

엊그제 같은 시간

곱게 익어가는 옛 친구들

 

풍광은 흘렀건만

보석 같은 그날의 시간들

 

고향에 가면 모두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