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에게서 배우는 자기경영
가을의 한 농촌마을. 두 농부가 논에서 열심히 벼를 베고 있다. 한 사람은 허리를 펴는 법이 없이 계속 벼를 벴다. 그러나 다른 한 사람은 중간중간 논두렁에 앉아 쉬어가며 노래까지 흥얼거렸다. 저녁이 되어 두 사람이 수확한 벼의 양을 비교해 보니 틈틈이 논두렁에 앉아 쉬었던 농부의 수확량이 훨씬 더 많았다. 쉬지 않고 이를 악물고 열심히 일한 농부가 따지듯 물었다.
“난 한번도 쉬지 않고 일을 했는데 이거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틈틈이 쉰 농부가 빙긋이 웃으며 대답했다. “난 낫을 갈며 추수를 했거든...”
똑같은 일을 하며 살아가는 직장인에게도 이 우화에서처럼 가을 추수가 끝나면 결과물의 양이나 품질은 다양하게 나타난다. 이는 일하는 방식이나 태도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한발 더 나아가 이것은 개인의 습관이라는 시스템에 의해 작동되기 때문에 같은 직장인들끼리도 다른 결과가 나타나는 것이다.
이 같은 습관에 대해 미국의 경영컨설턴트 잭D. 핫지는 그의 저서 「습관의 힘」에서 이렇게 말했다. “인간은 매일 같이 똑같은 행동을 90%나 반복하며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그릇된 습관은 개인의 삶의 질과 성공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우리가 두 농부의 우화를 통해 얻어야할 교훈은 해마다 똑같은 방식의 농사로는 똑같은 결과물만 얻게 된다는 사실이며, 틈틈이 낫을 갈아두었던 영리한 농부의 습관처럼 인생농사도 낫을 가는 노력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늘 익숙했던 방식으로 살아가는 것은 편하고 즐거운 것인지도 모른다.
갑자기 낫을 갈자고 하면 이는 마치 몸에 맞지 않은 새 옷처럼 번거롭고 어색할 수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변화하기 싫은 저항을 만들기도 하며 인생의 요행만 바라고 사는 꼴이 되고 만다.
또 하나의 교훈은 영리한 농부처럼 자신의 일을 즐겨야 한다. 일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는 것은 아름다운 것이다. 그러나 일을 통해서 즐거움을 찾지 못하거나 돈을 벌기위해서 일을 한다면 그것은 분명 슬픈 농사꾼이다.
통장의 잔고가 얼마 남았는가와 몇 평짜리 주택을 보유하고 있느냐가 최대의 관심사가 되어서는 않된다. 포춘지에서 선정한 세계 400대 갑부의 행복도와 아프리카 마사이족의 행복도는 별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고된바 있다.
성공은 결과물에 지나지 않으며 행복은 매일 연습에 의해서 만들어진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잊고 산다. 많은 직장인들이 오늘의 즐거움을 참고 통제하며 내일의 성공만 쫓아가는 모습이 안타깝다. 무작정 열심히 일하는 농부가 될 것이 아니라 가끔은 허리를 펴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마음의 풍요로움을 주위에서 찾아보자.
첫째, 낫을 갈아두면 생산성이 높아진다.
이런 질문을 하고 싶다. ‘구공탄 집이 10% 경쟁력을 올리면 도시 가스를 이기는 가?’ 이것은 변화를 주목하라는 것이다. 고객은 더 편리한 것을 요구한다.
따라서 기업은 고객의 입장에서 지속적으로 변화를 거듭해야만 경쟁사회에서 생존할 수가 있다. 기업은 변화를 준비하는 종업원을 필요로 할 수 밖에 없다.
다른 농사꾼이 잘되는 것은 분명 일하는 방식의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높은 성과물을 얻고 싶다면 낫을 갈아두면 되는 것이지 쉬지 않고 늦은 저녁까지 일을 한다고 해서 성과물이 많아지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직업인으로서 성공하고자한다면 자기능력을 지속적으로 계발해야한다. 그렇다면 주요한 자기계발 전략은 어떤 것일까?
① 독서는 자기계발의 최대 핵심이다. 독일의 백만장자 보도새퍼는 가난한 집의 공통점은 그 집에 서재가 없다고 했다. 따라서 서재부터 만들자.
② 학습 분임조를 참여하여 같은 목적을 가진 사람들과 지식을 공유하라.
③ 인터넷 학습, 사이버 대학 등에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말고 지식을
습득하라.
④ 관심분야를 정하고 전문가를 알고 지내라. 부자학의 선두자 혼다겐은 이렇게 말했다. “당신의 연봉은 당신이 만나고 있는 사람들의 평균 연봉과 동일하다.” 즉, 누구를 알고 지내느냐가 자신의 경쟁력에 열쇠가 된다.
앞으로의 사회는 낫을 가는 농부보다는 전기톱을 사용할 수 있는 농부가 성공할 수밖에 없는 사회가 도래할 것이다. 따라서 틈틈이 낫을 갈았던 농부처럼 미래를 준비하자.
둘째, 인생농사에서 가장 큰 결실은 ‘행복’이다.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은 40년에 비해 200배나 증가하였으며 경제규모는 세계 10위권이다. 그러나 국민의 행복도는 세계 102위에 그쳤다. 과거에 비해 불행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더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자신이 불행하다고 느낄 경우 무슨 일이든 결실은 썩어있게 마련이다. 먹음직스러운 행복의 열매를 따는 인생의 농부가 되자. 그러한 구체적 방법에 대해 얼마 전 MBC방송에서는 영국의 ‘슬라우 행복하게 만들기(Making Slough Happy)'란 다큐멘터리를 방영한 적이 있다.
자신이 불행하다고 느끼는 슬라우 마을의 자원자 50명을 대상으로 3개월간에 걸쳐 행복하게 사는 방법을 실천하게 했다. 그 결과는 놀라웠다. 슬라우 마을은 지금 영국에서 가장 행복한 마을로 손꼽히는 놀라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그 행복의 10가지 비결은 다음과 같다. 실천하면 오늘부터 당장 행복해질 수 있다니 그리 어렵지 않은 연습을 통해 우리는 행복의 결실을 풍성하게 수확할 수 있을 것이다.
① 매일 저녁, 그 날 일어난 감사한 일 3가지를 일기에 쓴다.
② 신문에서 감사할 만한 뉴스를 찾아 스크랩한다.
③ 평소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지 못한 사람을 찾아 감사편지를 전한다.
④ 나에게 하루에 한 가지씩 선물을 준다.
⑤ 하루 한 번씩 거울을 보고 크게 소리 내어 웃는다.
⑥ 남에게 하루에 한 번 친절한 행동을 한다.
⑦ 아무도 모르게 좋은 일을 한다.
⑧ 대화하지 않던 이웃에게 말을 건다.
⑨ 좋은 친구나 배우자와 일주일에 한 시간씩 방해받지 않고 대화한다.
⑩ 연락이 끊겼던 친구에게 전화를 해서 만난다.
출처:ⓒ 자기경영연구소 손용규
'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박과 쪽박의 차이 (0) | 2007.08.15 |
---|---|
늘 좋은 하루 행복한 하루 보내십시요 (1) | 2007.08.13 |
2006년을 보내며... (0) | 2006.12.29 |
어느 사형수의 마지막 5분 (0) | 2006.12.18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얼굴 (0) | 2006.1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