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부

 

고마운 기업 "놀부"

 

내가 재직했던 당시 (주)놀부를 회상 해본다. 놀부를 떠난지 오래되가지만 아직도 놀부는 내 기억속에서 지울 수가 없다.

항상 지식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키우고 직원들의 서비스 기술에 더욱 주력했던 놀부는 지금도 나에게 큰 힘이 되고있기 때문이다. 외식기업 놀부에서의 8년이란 긴 시간은 나에게 무한한 가능성과 자신감을 심어준 고마운 스승이다.

 

IMF가 가져다준 선물

 

IMF를 맞아 잘 다니던 회사의 부도로 30대 후반에 결혼 한지 얼마 되지 않아 실업자 신세로 전락하고 2000년 운좋게 놀부에 입사하게 되었다. 그때부터 나의 삶의 큰 변화를 가겨올 수 있게 되었다. 외식업에 대한 지식이나 경험이 없어 어려운점도 많아 다른사람보다 두배의 노력이 필요했다.

스스로 끊임없는 노력과 적극적인 마인드,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고자 했던 열정과 시간들은 나에게 커다란 변화를 가져울수 있는 기반이 되었다. 이러한 변화를 가져오게한 외식기업 ‘놀부’는 IMF가 나에게 가져다 준 가장 큰 선물인 셈이다.

 

보쌈점포 운영

 

점포관리자로서 2년차 되기까지는 정신없이 바쁘게 보냈었다. 보쌈점포의 관리자로서 보냈었던 시간은 제 자신의 변화가 컸던 그런 시간들이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보쌈의 대한 관심이나 정보도 알지도 못한 터라 처음부터 다시 배우는 입장에서 부담도 있었지만 새로운 각오가 서질 않으면 안되는 절박한 심정으로 보쌈점포를 운영하면서 차근차근 배우면서 재미를 느끼게 됬다. 특별한 노하우를 가지거나 점포운영방법이 우수하여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잘했다고 할 수는 없었지만 나름대로 열과 성의를 다했고 그간의 노력으로 얻은 성과를 토대로 사장님과 전사원 앞에서 보쌈점포 운영 실무사례를 발표도 했던 것은 나에게 커다란 자신감을 심어준 계기가 되었다.

품질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돈육 삶는 방법과 요령을 메뉴얼로 다시 정리 하거나 특히 돈육의 관리와 로스의 요인을 파악했다. 특히 이때는 놀부의 지식경영을 도입하여 본격적으로 지식활동을 실시하고 있었기에 많은 성과를 빠르게 가져오기도 했었다.

 

놀부의 지식경영

 

놀부는 지식경영도입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었다. 지식경영에 대한 개념이 없고 학습문화가 이루어지지 않았던 이전의 상황과는 많이 달라지고 다양한 변화를 가져왔다.

점포의 지경위가 조직과 추진팀인 구성원이 생기고 자신의 업무분야에 대한 노하우를 정리하는 보고서를 작성하거나 전사원과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시범수업, 지식멘토 지식토론등 특히 현장중심의 지식경영으로 갖가지 모든 아이디어를 동원하게 되는데 현장의 소리를 들으면서 얻게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대부분 고객의 소리를 통해 많이 개선하게 되었고 고객의 다양한 취향과 만족도가 다르기 때문에 고객의 기호에 맞게 음식을 준비한다거나 고객만족을 위한 서비스 교육은 끊임없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COP운영도 인상적이었다.

특정 지식분야에 관심 있는 사원간의 자발적 결성모임으로 사내에 필요한 지식의 결집과 공유로 기업의 성과를 창출하는 학습활동은 참 재미와 업무에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었다. 아쉬운 것은 회사차원의 지원이 점포 현장에도 좀더 많았으면 했었다.

 

나의 지식경영

 

놀부에서의 재직 중 지식경영대상 수상은 나에게 가장 잊지못할 소중하고 값진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부상으로 4박5일의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상반기에는 모범사원으로 중국 해외연수까지 한해 두차례 포상으로 해외 나들이를 다녀오는 행운도 안았다. 나는 점포 현장에 있는 근무자들까지 확대하여 지식보고서를 작성하고 각 점포별 특성에 맞는 업무지식을 정리하여 메뉴얼화하며 공유한 결과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도록 하였다. 그리고 보쌈조리 메뉴얼을 비디오로 촬영하여 교육용으로 가맹점 교육생에게 시청각 교재로도 적극 활용하기도 했었다. 본사에서 부터 점포에까지 확대 실시하고 있는 지식보고서 작성과 시범수업등 관련하여 개인적으로는 상당한 업무능력을 높힐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창의적인 아이디어, 자율독서 운영과 서비스경진대회등 각종 여러 가지 학습활동도 많이 기억에 남는다.

 

놀부에서 난, 지식경영 스타

 

처음으로 외부기업체에 초청으로 워크샾 오픈닝 강사로 강의를 했다. 그것도 지식경영대상 수상기업의 수백명의 임직원앞에서 앞이 캄캄하게 보였다. 긴장과 흥분 속에 마침내 두시간 강의가 끝이났다. 강의를 어떻게 했는지 도무지 생각이 안날 정도였다. 그런데 갑자기 함성, 박수, 여기저기서 명함달라고 난리가 났다. 마치 라이브 무대에서 가수가 노래를 끝내고 나올 때처럼.. 난 스타가 된 기분이었다. 이렇게 난 놀부에서 지식경영 스타가 되어 가고 있었다. 그 이후로 본사의 추천으로 나는 "나의 지식경영" 이란 주제로 여러차례 강의를 하러 다녔었다. 매장에서의 새로운 변화에 대처 하기 위한 자기계발 과정과 지식경영을 통한 점포 성과사례등을 발표하면서 고객만족전략차원에서 같이 공감대를 느낄수 있었다. 그리고 난 항상 강의에 앞서 놀부의 영상자료와 함께 놀부의 지식경영과 위상을 알리고자 하였었다.

 

어떤 목표가 주어지면 이 기대치를 이루기 위해 긍정적 사고가 필수적이다. 나의 지식경영에 대한 생각은 "고객을 만족시키고 나의 업무를 재밌게 즐기는 것이다" 반복되는 업무에서 나만의 재밌는 방법을 찾아서 즐겁게 일하며 개선하는 활동이야말로 진정한 지식경영이 아닐까 생각한다.

 

작지만 강한 멋, '놀부집 강동점'

 

강동에 있었던 놀부집은 소담스런 분위기가 정겹게 느껴지던 곳이었다. 입구에는 낮은 기와 담장이 보이고, 발끗을 쫑긋 세워 담장을 넘어보면 손님들이 한상 크게 받아 정감있게 식사하고 한마디로 놀부집 강동점은 옛날 어느 양반집 사랑채 같았다. 놀부집 강동점을 들어서면 입구부터 고객들은 마치 잔치집에 초대받는 느낌이 들었다. 흥겨운 노랫가락이 실내에서 흘러 나오고 계량 한복을 입은 직원들이 반갑게 맞이 하는데 귀한 손님을 모시듯 정성이 가득했다. 강동 놀부집은 길게 늘어선 장독담과 사이사이 붉게 물든 철쭉꽃으로 한껏 치장을 하고 도심속의 시골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점포외벽에 치렁치렁 걸려 있는 지게, 멍석, 물동이등의 소품들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보쌈의 지존 '놀부보쌈'

 

놀부보쌈은 QSC에 대한 기본이 잘 되어 있다. 특히 패밀리 레스토랑의 서비스를 한식과 접목시켜 고객서비스를 업그레이드 시켰다.

내가 있었던 점포는 주차장이 다른 매장에 비교하면 큰 편이었지만 워낙 고객들이 많이 오기 때문에 주차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같은 단점을 배달서비스를 통해 극복하기도 했었다. 맛있는 보쌈을 깨끗한 용기와 포장을 통해 그 맛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어 고객들에게도 호응도 높았다.

놀부보쌈은 앞으로도 고객에 대한 서비스, 맛있는 음식을 통해 고객의 입가에 미소가 항상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100년 역사를 준비하는 사람들

 

지금까지 놀부가 큰성과를 보여준 이면에는 본사는 물론 점포에서 많은 직원들의 역할이 있었기 때문이다. 직원들의 각종 제안과 보고서들, 여러가지 발표의 장을 토대로 그렇게 변화고 있었으며 그리고 변화 할 수 있도록 통로 역할을 해주는 회사의 배려도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경험한 놀부의 강점은 현장교육을 시키는 우수한 점장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직원교육은 물론 직원들의 역량을 더 한층 발휘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노력들을 많이하고 있다. 또한 탁월한 중간관리자와 서비스를 몸소 실천하고 행동하는 우수한 현장의 직원들이 있기에 놀부의 미래는 밝기만 하다.

토종브랜드, 글로벌 외식기업 놀부의 무궁무진한 발전이 있길 간절히 바라면서 그동안 많이 배려해준 회사와 많은 점포직원들에게 감사를 보낸다.

 

경력

-2000~2008(주)놀부 점포관리자로 근무

 놀부보쌈 방배점 

 놀부집 강동점

 놀부보쌈 잠실점

 놀부명가 센트럴시티점

 놀부보쌈 구미점

-2003 점포관리 경영자과정 수료

-점포지식경영 분과운영위원

-Knowledge Management Academy Leader Course 수료

-외부기업체및 사내 강의

-프랜차이즈시스템 연구소

  외식매니저 과정 강의

 

수상 

-2001,2002 우수모범상

-2002 지식경영대상 수상

-2005 장기근속상

-2006 공로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