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
김 원곤
뭇 꽃들이 하나둘 사라지고 없는
찬 바람 부는 늦가을 어느 날
돌담사이 무서리 안고
홀로 피어난 그대
새하얀 이슬방울 오롯이 맺힌 그대의 눈망울
잃어 버린 날의 추억을 되뇌이며
퇴색되어 가는
가을의 여정에 기대어
뜨거웠든 사랑
추억 속에 쓸쓸히 흐르고
사랑이 이울기 전 그대의 품속에
고운 향기 모두어 피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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