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문단

흐르는 눈물

靑巖 2020. 1. 18. 00:40

 

흐르는 눈물

 

황상정

 

흐르는

눈물따라

가고 있는 이내 삶은

 

오막살이

뛰쳐나온

화전민의 자식인데

 

고향 떠난

삼십년에

가슴만 찢어지고

 

터진 손등

생채기에

보름달만 외로운데

 

언제나

돌아가리

목메어 불러보는

 

고향 하늘

봉평에도

보름달은 떠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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