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갠후
오형근
(2018 시민공모작)
윗가지에 매달려 있던,
마지막 남은
빗방울이
눈꺼풀 감기듯
떨어지자
바로 아래,
곧바로
빗방울 맞는
대추는
몇 번을 대롱대다
겨우
조용, 조용
대추는 아직 푸르네
'일상에서 만나는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복 (0) | 2020.07.31 |
---|---|
하늘 공원 (0) | 2020.07.21 |
강변을 거닐며 (1) | 2020.07.21 |
하늘 바닥 (0) | 2020.06.26 |
저토록 가벼운 것은 (0) | 2020.05.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