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길을 걸으며
이상준
시리게 몰아치고 거리를 굴러도
세월에 묻는 아픔 같은건 없었다
가슴 아리는 상처도 애달픈 이별도 아니었다
잡을 수도 멈춰 세울 수도 없는 인연
바람에 몸을 맡겨 흩어져 가게 된다는 것
그 허무함을 낙엽은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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