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창고

말을 잘 못하는 사람

靑巖 2021. 8. 31. 22:41

말을 잘 못하는 사람

치명적인 문제, 머리를 쓰지 않기 때문에 말을 못하는 것이다!

 

중얼중얼 뭘 이야기하는지 통 알 수 없는 사원을 눈 앞에 두면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어 오른다. 말이 서툴러서 화가 나는 것이 아니다. 서툴다면 왜 전날 밤에라도 보고해야 할 내용을 정리해 두지 않았는지, 그 점에 대해서는 나는 참을 수없는 것이다. 그런 사원이 그럴듯한 일을 할 수 있을리 없다.

비즈니스에서 말이라는 것은 의사전달의 수단이다.

여성을 유혹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교언영색까지는 필요없고 뭐가 어쨌다는 것인지, 무엇을 어떻게 하자는 것인지 자신의 의사를 명확하게 상사에게 전달 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족하다. 물 흐르듯이 달변일 필요는 없지만,듣고 있자니 뭘 이야기하고 싶은 것인지 통 감이잘 오지 않는다면 대화가 되지 못한다. 특히 말이 긴 사원은 최악이다.

자신이 말주변이 없다고 생각한다면, 말할 내용을 미리 정리해서 말해야 할 것들을 종이에 요점별로 적어본다. 다음에 어떤 차례로 이야기할 것인지 각 항목을 재구성해보자. 그럴 경우 되도록 결론을 앞으로 끌어내라. "저는 이렇게 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식으로 전개한다. 듣는이가 상사라면 결론부터 알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말할 내용을 정리할 수 있다면 말주변이 없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말이 서투른 경우 사람 앞에 나서기를 두려워하기 보다는 뭘 어떻게 이야기해야 좋을지 정리가 되지 않는 사람이 많다. 정리가 되어 있다면 말하는 솜씨가 다소 서툴러도 비즈니스 회화로는 합격이다.

그런데 최근 사내 의사전달 수단으로 이메일을 사용하는 회사가 많아졌다. 전화와는 달리 중요한 사항을 문자정보로 전달할 수 있어서 바쁜 비즈니스맨에게 이메일은 이제 필수 사항이지 싶다.

여기서도 '말주변이 없는 사람'이 있다.구질구질하게 길게 늘여 써서 정작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은지 전혀 알수가 없다.

읽는 쪽은 그저 불안하고 답답할 뿐이다. 쓸 내용을 미리미리 머릿속에서 정리하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이메일도 그저 그림의 떡일 뿐이다.

<일 잘하는 사람, 일 못하는 사람.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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