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준의 詩 속으로

언젠가는

靑巖 2019. 7. 27. 19:55

 

언젠가는 / 이상준

 

 

언젠가는 조석으로 스며드는

차가운 공기에도

가만히 보듬어 주는

당신의 변함없는 사랑을

느끼실 수 있겠지요

 

언젠가는 스쳐가는 바람에도

포근히 감싸 안아주던

당신의 팔베개가 참 많이도

그리워지겠지요

 

언젠가는 홀로 외로움을

가슴으로 받아주며

당신의 달콤한 입맞춤을

영원히 기억하겠지요

 

언젠가는 세월이 흐르면

당신이 흘렸던 뜨거운 눈물이

사랑이었음을 알게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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