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속의 詩

청솔 아래서

靑巖 2019. 8. 6. 14:27

청솔 아래서

 


원성 스님

 

 

청솔 가지에 누웠습니다

푸른 하늘이 곱기만 하네요

조용히 눈을 감으면

산새들 울음 소리

시냇물 소리

바람이 연주하는

산대나무 풀잎소리

이대로 드러누워

나무가 될래요.

바람이 될래요.

산이 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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