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속의 詩

인간관계

靑巖 2019. 8. 8. 14:06

인간관계

 

한두현

 

 

한공간에

둘이만 있을 때

 

숨막히는 걸

참을 수 있는 시간이

 

1분도

참기 어려운 인간

 

10분은

참아 볼 만한 인간

 

한 시간은

그런대로 괜찮은 인간

 

하루 종일도

평안하고 즐거운 인간

 

나는 어떤 인간일까

1분이나 10분짜리 인간으로 여기는 이는 없을까

 

만일 있다면 그 이유가

거의 다 나한테 있을 테니 고쳐야지 죽기 전에 꼭

 

내가 느끼는 1분이나 10분짜리 인간이야

상대방을 고칠 수 없으니 내가 바꿔야지 참선하는 자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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