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구름 돗자리

靑巖 2020. 3. 19. 23:22


 2020년 kbs창작동요제 노랫말 당선 詩

 


구름돗자리

 

동시/김경희

 

 

하늘 군데군데

구름돗자리

 

낮에는

허리 아픈 바람이

잠시 누웠다 가고

 

게으름장이 햇살은

한참을 뒹굴다 내려가고

 

밤에는

별친구들 모여앉아

밤새 이야기꽃을

피우고

 

먼 길 가느라

고단한 달님도

지나가다 들러서

쉬었다 가네요

 

구름 돗자리는

하늘에만 있는 쉼터

 

구름 돗자리는

하늘이 주는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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