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문단

가슴이 다시 뜨거워진다

靑巖 2020. 3. 19. 23:28

가슴이 다시 뜨거워진다

 

하종일

 


정년(停年)은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좀더 일하고,

돈을 더 벌어야 하는데‥

한창 나이에 벌써 퇴직(退職)이라니

짐보따리 싸들고

집으로 向하는 청춘,

회한(悔恨)의 눈물 찔끔 거린다

 

사람은 저마다

일하기 위해서 태어 났노라

그러므로,

정년(停年) 퇴직명령은’

개인의 일할 自由를 강제하였으므로

당연 원천 무효다,

논리를 만들며 위안해 본다

 

아,-

그래도 지난세월 되돌아 보니

참으로 행복했다!

아내와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며

든든한 가정 하나를 가꾸었다

내 진정 하늘에 감사(感謝)하고

조국(祖國)에 감사하고

직장에 애정(愛情)을 느끼며 고마워하노라!

 

그래도 지금 나의 한 구석이

시리고 허전한가,

아내의 걱정을 덜어 줄

방도(方道)를 생각해 내며

나는 또 다시,

청춘(靑春)으로 뜨거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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