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문단

은행잎

靑巖 2020. 7. 8. 19:05

은행잎

 

이건호

 

오래된 책갈피 속

노오란 은행잎 하나

못 떠나는 옛사랑

더 노랗게 물들어 있다

 

살랑살랑

가을바람 불어오면

샛노란 은행잎들

마지막 무도회

살랑살랑 춤춘다

서럽게 진다

 

노오란 은행잎 하나

못 떠나는 옛사랑

추억속에 아직도

노랗게 물들어 있다.

 

2020 봄의 손짓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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