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문단
은행잎
이건호
오래된 책갈피 속
노오란 은행잎 하나
못 떠나는 옛사랑
더 노랗게 물들어 있다
살랑살랑
가을바람 불어오면
샛노란 은행잎들
마지막 무도회
살랑살랑 춤춘다
서럽게 진다
추억속에 아직도
노랗게 물들어 있다.
2020 봄의 손짓 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