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념思念
이정순
무인도에 갇힌 설움
아픔으로 다가오는 핏빛 향내
무기력한 숨결
잡념 들끓다
심연에 떨어지는 못난 돌멩이 하나
물수제비날리던 그리움으로
소음을 소각하려마
어깨 위 얹힌 피곤함
속닥속닥 깨우침 들리는데
입고 싶은 옷들일랑 밀어내고
편한 차림으로 갈아 입을까
연한 가지 꺽어 피리 만들어
어른 아이 즐겨 불던 버들피리
그 소리 어디 숨었나
2020 봄의 손짓 中에서
사념思念
이정순
무인도에 갇힌 설움
아픔으로 다가오는 핏빛 향내
무기력한 숨결
잡념 들끓다
심연에 떨어지는 못난 돌멩이 하나
물수제비날리던 그리움으로
소음을 소각하려마
어깨 위 얹힌 피곤함
속닥속닥 깨우침 들리는데
입고 싶은 옷들일랑 밀어내고
편한 차림으로 갈아 입을까
연한 가지 꺽어 피리 만들어
어른 아이 즐겨 불던 버들피리
그 소리 어디 숨었나
2020 봄의 손짓 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