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희 시인의
시 창작 교실
시란 무엇인가?
2) 시의 정의
詩란, 활자로 된 그림! 즉, 이미지이다.
또는, 한자의 뜻을 풀어보면, 언어로 된 사원이라고도 할 수 있다.
감각적 언어로 내면을 수양하는 도라고 보기도 하고
시인의 사상과 정서를, 상상력을 통해 운율적인 언어로 압축하여 표현한 문학이라고 정의하기도 한다.
우리가 익히 아는 시에는 근대시와 현대시가 있다. 갑오경장부터 해방 이전까지의 시를 근대시라 하고 해방 이후부터 오늘까지의 시를 현대시로 본다. 그런데 여기에서 현대시를 다시 놓고 보면 광의적 의미와 협의적 의미, 이렇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광의적 의미로서의 현대시는 글자 그대로 해방 이후 오늘까지 발표되는 모든 시를 말한다.
-협의적 의미로서의 현대시는 과거의 전통시 형태를 답습한 것이 아닌, 끊임없이 진화하는 시창작법이라는 발전선상에서, 시인들이 미처 다 발굴하지 못한, 참신한 표현과 신선하고 입체적인 어법의 최 극점에 다다라 있거나 그곳을 지향하는 시를 현대시라고 말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