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창고

뱃살의 적

靑巖 2020. 9. 26. 17:51

뱃살의 적 '탄수화물'...밥과 밀가루가 아니었다?

 

먹을 것이 많아지고 먹을 고민이 점점 사라지면서 생긴 또 다른 걱정이 있습니다.

바로 '탄수화물' 중독인데요. 술과 담배도 아닌데 왜 중독이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다양한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탄수화물은 단백질, 지방과 더불어 인체에 필요한 3대 영양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밥, 밀가루 외에도 보리, 옥수수, 감자, 고구마, 국수, 떡, 빵, 과자, 사탕, 설탕, 꿀 심지어 과일이나 채소에도 탄수화물이 들어있는데요.

탄수화물 중독은 많이 먹는다고 해서 중독이라기 보다는 어떤 탄수화물을 섭취하느냐에 따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한국인의 일일 평균 탄수화물 섭취량은 하루 열량의 65% 정도 됩니다.

문제는 설탕, 시럽, 액상과당 등의 '단순당' 섭취가 많아지는 것입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와 세계보건기구에서는 당 섭취량을 전체 섭취 열량의 10% 미만으로 제한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보다 많은 양의 단순당을 섭취하면 건강에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하루 2000칼로리를 섭취하는 성인 기준으로는 단순당 섭취가 50g을 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탄수화물 중독 여부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아침을 잘 먹었는데도 점심시간 전에 배가 다시 고프거나 빵, 떡, 과자, 사탕, 초콜릿 등의 음식을 끊기가 담배 보다 어려운 경우 중독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간단한 자가 진단 문항을 체크해보면 보다 더 쉽게 알 수 있는데요.

- 아침을 잘 먹었어도 점심식사 시간이 되기 전에 배가 고프다

- 빵, 떡, 과자, 떡볶이, 사탕, 초콜릿 등의 음식을 끊기가 어렵다

- 식사를 마친 직후에도 여전히 더 먹고 싶다

- 밤에 야식을 한다

- 과식을 하고 나면 노곤하고 기운이 없다

- 오후에 이유 없이 피곤하거나 배가 고프다

- 배가 불러도 계속 먹는 경우가 있다

- 식사량을 줄였다가 과식을 하는 과정을 반복하고 있다

 

모두 9개의 문항(각 1점) 가운데 몇가지에 해당하는지를 체크한 뒤 2점까지는 중독이 없는 것이고 3~4점은 경도 중독, 5~7점은 중증도 중독, 8~9점은 고도 경도 탄수화물 중독으로 의심할 수 있다고 합니다. 

 

탄수화물 중독으로 인한 인체 영향은 어떨까요?

먼저 내장 지방이 늘게 되고 혈중 인슐린 수치가 상승합니다.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협심증, 중풍 등의 질병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이른바 대사증후군으로 이어질 수 있기때문에 적절한 치료와 식습관 개선이 필요합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탄수화물 섭취를 끊어버리면 또다른 질병을 만날 수 있게 되는데요.

특히 다이어트때문에 밥을 먹지 않고 단백질만 많이 먹는 경우는 오히려 탄수화물에 대한 욕구가 더 강해져 폭식을 할 수도 있습니다.

전문의들은 탄수화물 중독을 막기 위해서는 몸에 좋지않은 단순당 섭취를 제한하는 방법을 써야 한다고 권고 합니다.

2014.2.17

출처: KBS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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