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준의 詩 속으로

카네이션

靑巖 2023. 5. 11. 23:53

 

카네이션 / 이상준


마음 잊고 있다가
년 중에 한번
가슴 한쪽에서 피는 꽃

소심한 행태지만
오늘은 그마저도
실감할 수 없다

빨갛게 뿜어내는
마음들이

오늘처럼
휑한 가슴에
가득가득 채워주길

어머니 사랑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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