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속의 詩

가슴으로 적은 詩는 가슴으로 듣자

靑巖 2019. 8. 10. 10:40

가슴으로 적은 詩는 가슴으로 듣자

 

손근호

 

 

내가 시를 쓰지만

나의 노래라고 생각해, 널 향한

 

4분의 3박자의 템포를 시에다 넣고

플룻까지 넣었어

 

귀 귀울여봐

눈만 귀울이지 말구

 

바보, 눈으로 보니 소릴 못 듣지

맘으로 적은 시는 맘으로 들어야 되잖아

 

들리니

음, 음, 으음, 음

 

가슴으로 적은 시

가슴으로 듣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