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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박철
생의 빛깔은
얼마나 푸르던지요
얼마나 무섭던지요
포구는 잠시 길을 잃고
갈매기는 다투어 물 깊이를 잽니다
아직 돌아오지 않는 당신
우리는 모두 망망대해 앞에 선
어부의 아내입니다
박철 시집, 사랑을 쓰다 1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