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詩

사랑2

靑巖 2019. 9. 12. 15:36

사랑

 


박철

 

 

생의 빛깔은

얼마나 푸르던지요

얼마나 무섭던지요

 

포구는 잠시 길을 잃고

갈매기는 다투어 물 깊이를 잽니다

 

아직 돌아오지 않는 당신

우리는 모두 망망대해 앞에 선

어부의 아내입니다

 

 

박철 시집, 사랑을 쓰다 14쪽

'좋아하는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텃밭  (0) 2019.09.30
사랑1  (1) 2019.09.12
사랑3  (0) 2019.09.12
흔적  (0) 2019.09.09
처자  (0) 2019.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