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자리
정연복
어제까지
꽃이 있었던 자리
오늘은
비어 있다.
날씨가 좋으나 궂으나
늘 웃는 얼굴이던
꽃의 빈자리
작은 듯 크게 느껴진다.
언젠가 지상에서
내가 떠나간 자리에는
뭐가 남을까
아무것도 없을까.
<정연복 시인 공식 블로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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