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문단

추억에서 피어나는 향기

靑巖 2020. 4. 18. 03:12


추억에서 피어나는 향기


박우영



가로등이 졸고있는 어스름한 불빛아래

하늘대는 나뭇잎을 가만히 바라보며

동심 속의 추억들을 하나둘 새겨보니

마음 가득 즐겁고 엔도르핀이 솟아나네


나뭇가지 사이에서 빼꼼히 내려보며

하늘대며 춤을 추는 어스름한 보름달

희미하개 번져오는 하얀 달빛 따라와

안개처럼 스며드는 아스라한 추억들


어린 시절 그리워서 애타게 부르다가

아름다운 향기에 나도 몰래 취해버려

백합꽃 향기보다 진하고 감미로워

추억에서 피어나는 아름다운 향기



2020 봄의 손짓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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