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이 지나가는 자리
이상준
속내를 보이지 않고
모습들이 변해가는
계절을 바라보면
순리대로 산다는 것이
시들해지고 꺾이고
약해지면서
아등바등 저물지만
객토하듯
시들해진 열정을
다시 지피워 주는
사랑이 있었다
바람이 불고
가지를 흔들어도
지나면
눈부시게 쏟아지는
햇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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