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준의 詩 속으로

불꽃 노을

靑巖 2024. 10. 10. 15:34

 

불꽃 노을 / 이상준


하루가

어떤 날은 봄꽃처럼

어떤 날은 마른 잎 되어

꽃잎처럼 채색이 현란하고

낙엽처럼 덧없이 지나가도

마음을 만져주는 마음들로
물들어 지울 수 없는데

 


돌아서는 길

노을도
하루의 엔딩으로

붉은빛 더욱 짙게

지울 수가 없나 보다

'이상준의 詩 속으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머니의 초상  (0) 2024.10.30
풀잎처럼 눕다  (0) 2024.10.19
가을은 어디에  (1) 2024.10.02
백미러 속에 비친 세상  (0) 2024.09.26
옛 추석이 그립다  (4) 2024.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