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잎처럼 눕다 / 이상준
깊은 산도
넓은 들도 아닌
왜 하필 갓길에 나란히 누워
연고가 없는 풀잎처럼
외롭고 쓸쓸하다
수 없이 오가는 말
바람만 알터
이젠 볼 수도
들을 수도 없는
비운의 삶이여
세월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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