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준의 詩 속으로

낙엽을 밟으며

靑巖 2024. 11. 22. 14:06

낙엽을 밟으며 / 이상준



꽃도 아니고
왜 하필 잎이었을까?
너에게 집중했던 시간들
설명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붉게 고인 이유를

그때는 몰랐습니다
그늘이 되어줘야 하고
힘이 들고 지쳐야 단풍이
드는지를

生이 고작 얼마나 된다고
잎으로
단풍으로
그것도 한 때일 뿐
떠나면 잊히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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